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는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현지에서 개최된다.이번 엑스포는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 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최대 도시이자 동남아 시장개척의 전초기지로 불린다. 이번 엑스포는 ‘위대한 문화(Pride)’와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 3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호찌민, 베트남 정치‧경제의 중심베트남은 인구 9300만으로 세계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도시별 인구수를 살펴보면 2014년 기준으로 수도 하노이에 700만여명, 호찌민시에 80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은 동서에 비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국가로 역사적으로 북쪽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 남쪽은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열대 몬순기후로 평균기온은 27도에서 30도 사이의 더운 날씨이다. 우기(5월~10월)와 건기(11월~4월)가 교차된다. 행사가 개최되는 11월은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관람에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정치·경제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며 캄보디아와 가까워 베트남의 핵심관광지역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 특유의 문화적 기틀 위에 프랑스식 서구문화가 덧씌워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는 베트남만의 특수한 관광자원으로 가치를 지닌다. ▣ 경북도, 베트남 호찌민 개최 배경베트남은 역사적으로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유럽에서 출발한 물자들은 인도를 지난 베트남을 거쳐 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로 유입됐다베트남은 물자의 교역 뿐 아니라 동서양의 학문과 종교, 기술, 문화가 상호교류하는 역할도 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베트남 호찌민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과 한국의 많은 기업이 진출해 있는 점,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를 포함해 다낭, 후에 등이 타 지역과 연계해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호찌민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경제·교통의 중심도시로 경주엑스포가 2013년 터키 이스탄불 개최, 지난해 실트로드 경주 2015 개최 등으로 공을 들인 실크로드 문화대장정의 브랜드화 및 가치를 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최근 베트남이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을 선도한 국가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친밀성 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이는 경제효과로도 이어져 화장품과 의류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출증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 국가로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이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 주요 거점 도시들과의 교류협력 체계 강화와 강력한 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엑스포는 이번 베트남 호찌민 엑스포 개최를 통해 문화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남아 국가들과의 문화동반자 관계 구축은 물론 관계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 한국기업, 베트남에 4000여개 진출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았다. 베트남은 오는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호찌민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남부지역의 정치·문화·교통의 중심지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접 국가들과의 지역적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하다. 현재 베트남은 경북도가 주도하는 한국형 농어촌종합개발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대학에는 새마을 연구소가 설치돼 있다.경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은 2005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경북도는 타이응우옌성에 새마을 시범마을과 보건진료소, 초등학교를 설치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5년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분위기가 고조됐다.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의 참여국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투자 국가이자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4000여개가 넘는다. 호찌민시에만 2000여개가 진출해 있다. 문화적으로도 베트남은 가까운 나라이다. 1992년 베트남과의 수교이후 양국간 국제결혼 가정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결혼인구는 5만명 이상,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베트남인은 약 13만명 이상으로 인적교류도 활발하다. 베트남은 여타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적 전통을 공유·계승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정서적 배경도 유사하다. 정선이씨와 화산이씨는 900여년전 베트남에서 유래해 한국에 정착한 가문이다. 베트남 리 왕조(李朝, 1009~1225)에 연원을 두고 있는 이들은 고려시대에 한국에 들어왔다. 현재 양국 간 관계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경북도와 베트남을 문화와 경제 등을 하나로 묶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북과 베트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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