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가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 택시 콜 업체를 통합해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통합앱(이하 안심귀가 앱)’을 구축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택시안에서 성폭력사건과 강도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학생과 여성들이 야간에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서울 등 다른 도시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시책이어서 만시지탄이 없지 않으나 시행에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 택시에는 안심귀가서비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스티커가 부착돼 지난 2013년부터 사용되고 있으나 어려운 이용방법으로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한 실정을 감안, 이번에 통폐합해 새출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각종 콜과 앱이 난립해 있고 카카오택시 등 콜택시 다변화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택시 안심귀가서비스가 필요해진데 대한 대응책이다.대구시는 택시 콜 업체 중 희망업체의 동의를 얻어 ‘안심귀가 앱’을 구축함으로써 대구시내 주요 콜을 전화연결하거나 앱 접속을 통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귀가 앱’은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대구시 안심귀가’, ‘안심귀가 통합앱’ 검색을 통해 내려 받아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안심귀가 앱’을 실행해 자동으로 택시 탑승정보를 미리 설정된 사람에게 전송할 수 있으며 가족, 친구 등 원하는 사람에게 차량번호와 기사명, 탑승시간을 문자(SMS)로 전송할 수 있다.가장 먼저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해 온 서울은 2011년부터 브랜드 콜택시에서만 적용되던 서비스를 일반 카드택시로 확대했다. 서울의 경우 카드 선승인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GPS를 통해 이용자의 승·하차 및 이동경로 정보를 이용자가 지정한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부산의 경우 승객이 택시 뒷좌석에 부착된 NFC(근거리 무선통신)태그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차량정보가 가족에게 문자로 전송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통합앱을 시행하게 되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게 되며 택시의 차량번호가 저장되기 때문에 분실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시민들에게 유용한 앱이다. 남은 과제는 콜 업체에 가입하지 않은 택시로 확대하는 것이다. 안심귀가서비스 확대로 택시범죄가 사라지도록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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