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제22회 환경의 날을 맞아 무절제하게 소모되는 화석연료로 인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 위기에 직면한 지구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대구의 산업구조 전환 정책 등 대구 환경 비전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자라나는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환경보전 생활화와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제22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은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강대식 동구청장, 지역 환경단체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시상 △환경의 날 기념사 △환경문화 공연 △플러그 뽑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그동안 대구시는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BAU) 37% 감축이행에 적극 동참하는 등 국내·외 환경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서왔다. 또한 ‘숨, 물, 숲의 도시 대구’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와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만들고자 정부와 시민, 국내·외의 선진도시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이렇게 결집된 역량을 바탕으로 권 시장이 밝힐 환경비전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숨의 도시’의 신속한 실현이다. 당초 대구시가 세운 미세먼지 20% 감축계획을 대폭 상향해 1조349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30%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를 재조정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발 빠르게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대기측정망을 대폭 확충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악취를 배출하는 산업구조를 친환경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이끄는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첨단의료, 물, 청정에너지로 대표되는 5대 산업 주도의 구조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어우러진 자연·생명·환경의 가치가 건강한 일자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거듭나도록 대구의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대전환 하겠다는 것이다.둘째, 8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2018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완공하고, 2020년까지 유망 물기업, 청년인재를 육성해 800조원 규모의 세계 물산업 경제지도(블루골드 경제권)를 공략하는 ‘꿈의 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클러스터에는 이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16개의 물기업이 입주하기로 했고, 엔바이오컨스, ㈜우진 등이 100조원 규모의 중국 물시장에서 수주 및 합자회사 설립 등의 성과를 내면서 해외진출의 전망도 밝다.셋째,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숲의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대구는 1996년부터 3차에 걸쳐 시작된 푸른대구 가꾸기 사업으로 나무 3465만그루를 심어 여름기온 조절에 성공하면서 폭염 도시에서 벗어나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후변화 대응 모범도시로 자리잡았다.여기에, 2021년까지 7757억원을 투자, 1000만그루의 나무를 더 심고, 국내 대표적 생태복원 우수사례인 대구수목원을 현재의 3배 규모로 확장해 그 명성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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