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간부공무원 아들 특혜취업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본지 6월 7일자 1면 참조>이 사태가 터지자 시민단체가 나서 간부공무원 아들 특혜 취업 규탄 성명을 내는 등 특혜 치업이 악화일로 치닫고 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7일 성명에서 “대구시 간부공무원 아들 특혜 채용은 권한남용, 관련 단체·기업과의 유착의 결과일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소리쳤다.우리복지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대구시 간부 공무원의 일탈은 취업 절벽에 서 있는 수만, 수십만의 취업준비생에게 무릎 꿇고 석고대죄 해야 할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이어 “현재 A국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대구시장은 명예퇴직을 불허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 모두를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대구경실련은 A국장 아들 특혜 채용은 2013년 국립대구과학관 채용 비리 이후 대구시 간부 공무원 자녀 관련 취업 비리가 근절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시민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A국장 아들 특혜 채용은 국립대구과학관 채용 비리 이후 현재까지도 취업 비리가 자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때문에 A국장 아들 특혜 채용은 대구시 공무원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심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라고 쏘아부쳤다.대구경실련은 아들 특혜 채용에 따른 A국장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대구경실련은 “국장 아들 특혜 채용을 사소한 일처럼 말한 것은 심각한 수준의 특권의식과 도덕적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맹폭을 가했다.대구경실련은 ‘대구관광마케팅 매니저 운영사업’ 관련 일자리는 ‘아르바이트로 하는 거’라 ‘직업이라고 할 수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아들의 특혜 채용은 큰 문제가 아니고, 관광협회 특혜 채용은 ‘(아들이) 대구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짧은 시간에 관광협회 임원이 그걸 알고 자기 회사에서 잠깐 일을 시키다가 협회가서 좀 하자 이래가지고 두어 달인가 뭘 했을 거’라는 A국장의 말을 인용했다.대구경실련은 A국장의 아들 특혜 취업은 취악의 취업난으로 인한 청년들의 고통을 고려하면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단정했다.결국 특혜 채용과정에서 나타난 A국장과 관광협회 임원의 태도, 특혜 취업에 대한 A국장의 발언은 대구의 청년에게 대구를 떠나라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A국장의 아들 특혜 채용은 공문에도 ‘2016 청년 대구로, 청춘 힙합페스티벌’을 홍보할 정도로 적극적인 대구시의 청년정책을 부정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대구경실련은 A국장의 직위해제 등 즉각적인 인사 조치를 하라고 요구한 후 대구시로부터 독립적인 인사들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특혜 채용의 진상과 책임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대구시를 옥죄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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