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18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159개 사업, 총 1조8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2018년도 국비확보 중간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내년도에 추진할 사업을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국별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와 오는 9월로 예정된 국회 예산 심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우선 SOC부문에서는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과 동해남부선(울산~포항) 복선전철화,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국도 31호선 (포항~안동) 4차로 확장, 포항 영일만항 건설 등을 계속 추진해 준공 기일 내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R&D 사업부문에서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 원천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희소·고갈자원을 대체할 첨단 복합물질 개발과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시스템 구축, 기능성 점토광물 산업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자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환경사업부문은 포항구항의 오염해역에 대한 정화·복원사업과 도심생태하천 복원사업,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대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포함하기로 했다.농·수산업부문은 죽장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함께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등을 국가예산에 포함, 본격적인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특히 시는 내년도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 1호로 선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현안사업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등 SOC사업과 R&D사업의 상당 부분은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제외되거나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대응 논리와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와 관련, 시는 지난 달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팀을 구성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 상주시켜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경북도를 비롯해 인근 시·군 자치단체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공동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달 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과의 실무협의회를 시작으로 지역 국회의원과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연석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한정된 재원으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필연적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어느 때보다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예산 확보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