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가 배치된 성주가 연일 시끄럽다.자유한국당은 13일 성주의 주민 일부가 사드 기지로 향하는 도로를 막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성주가 소련 공산당이 지배하는 베를린이냐”고 맹폭을 가했다.바른정당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반미 좌파세력들의 반민주주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융탄폭격을 가했다.주민들과 경찰과의 대치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정태옥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강성좌파 세력과 일부 지역주민들의 도로 불법점거와 불법적 검문검색으로 군수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정 원내대변인은 “연료와 군수품을 헬기로 수송한다고 한다”며 “소련 공산당에 의해 베를린 진입도로가 점령된 자유 베를린 시민들에게 군 수송기로 시민들에게 생필품을 공수하던 일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또 “백주대낮에 민간인들이 기밀이 중요한 군수차량을 불법적으로 검문검색하는데도 눈뜨고 모른 체 하는 경찰과 국가는 눈뜬 봉사냐”며 “대한민국이 공산집단에 점령당한 베를린과 같다는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잘못을 질책한 말 자체도 나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윤재옥 정책위부의장은 “성주 사드 기지에 필요한 군수용 연료와 군수품을 실어 나르는 군 수송차량이 강성좌파 세력과 일부 지역주민들의 불법점거로 필요물품을 헬기로 실어나르고 있다”며 “성주가 소련공산당이 지배하는 베를린인가”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얼마 전 북한이 북극성2형 탄도미사일 발사했을 때 사드를 가동하기 위한 발전용 기름이 바닥나 추적 레이더가 가동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백주에 공권력이 무시되고 개인이 국가의 군사시설 가동을 막는게 국가냐는 질문을 던진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바른정당)도 “무인기에 의해 대한민국 영공이 북한군에 뚫리고 있는데 성주 발사대는 유류조차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라며 “지난 21일 발사한 북한 미사일이 대한민국 영토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어찌할 뻔 했냐”고 반문했다.안덕주 바른정당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반미 좌파세력들의 반민주주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공격했다. 또 그는 “사드는 미군을 포함한 우리나라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불과하다”며 “도로를 불법점거하고 유류 반입을 막는 행위는 지역이기주의를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고 국가안보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주민과 경찰 대치성주군 소성리에서 주민들의 사드배치지역 진입차량 내용물 확인행위를 불법행위라고 제지하는 경찰과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2시간여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소성리 주민들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회원들이 사드배치지역 진입 차량의 내용물 확인행위에 대해 성주경찰서 관계자가 “민간인은 차량검색 권한이 없으며 ‘도로교통법’, ‘강요죄’, ‘업무방해죄’, ‘교통방해죄’ 등에 해당돼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고지하는 과정에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투쟁위 회원 A씨는 “사드는 정당한 법적절차를 거치치 않고 기습적으로 반입됐고 환경영향평가 또한 완료돠지 않았는데 사드 관련 장비 등이 반입되는 것은 합법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불법을 막기 위해 사드배치지역 진입차량의 내용물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주민들에게 권한이 없다면 경찰이 대신 검문·검색을 통해 유류반입 등을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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