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열린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0일 오전 11시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폐막·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시상식’에서는 전국 연극인들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간 대통령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던 전국 16개 시·도 대표극단의 경연 공연에 대한 시상으로 이뤄진다.‘제2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극단을 비롯해 국내·외 총 48개 극단이 참가해 쉴 새 없는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이며 많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이번 연극제는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제1회 연극제보다 2배 많은 48개 작품이 선보였고, 122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의 평균 객석점유율은 80% 이상을 차지했고, 공연 관람객수는 3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특별공연 ‘돗가비지게’, 예술의 전당 ‘삭온스크린’, 대구 극단 대표작열전과 같은 무료공연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 ‘사랑해 엄마’, ‘중국 그림자극’을 비롯해 경기, 제주, 인천 지역의 경연작품들이 전석 매진 행렬을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해외 초청작과 국내 우수연극의 향연 ‘웰메이드전’ 또한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극적 구성으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그림자극’과 ‘사랑해 엄마’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전 회차가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또 연극제 사상 최초로 기획된 우수 창작극 발굴 공모사업인 ‘프리미어 스테이지’는 전국에서 총 44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대본, 낭독공연, 쇼케이스의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2작품을 선정해 이번 연극제 무대에 세웠다. 각 심사 단계별로 제작비를 지원해 참가단체가 제한 없이 창작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소외돼 있던 낭독극과 창작극 분야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연극제 역사상 최초로 ‘개막·축하공연’이 실내가 아닌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돼 1만5000여명의 연극인과 문화예술인,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또 낭독극 퍼포먼스, 16개 시·도 홍보대사 소개, 뮤지컬 갈라쇼, 대구 공연문화의 우수성을 다룬 총체극 등 풍성한 볼거리로 다른 지역에서 온 연극인들로부터 내용이나 규모면에서 역대 최고의 ‘개막·축하공연’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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