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와 콩류에 함유돼 있는 화합물질에서 지방간을 개선하고 혈중 중성지방 증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19일 한국식품연구원은 대사질환연구단 소속 최상윤 박사 연구팀이 천연물질 ‘레스베라트롤’과 ‘제니스테인’의 화학구조를 변형해 개발한 물질로 지방간 및 혈중중성지바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레스베라트롤은 포도 및 땅콩에 함유돼 있는 스틸벤계 물질이며 제니스테인은 콩류에 포함된 아이소플라본계 물질이다. 제니스테인은 항암효과도 있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지방간은 간내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체 인구의 20~30%가 앓고 있다. 또 혈중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된다.연구팀은 제니스테인과 레스베라트롤을 활용해 개발한 물질을 실험용 쥐에 투약한 결과 12주간 86%의 지방간 개선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성시험 결과에서도 단회경구투여, 유전독성, 안전성약리 시험 모두 무독성 판정을 받았다.고지방식이에 따른 혈중 중성지방 증가를 낮춘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 개발물질을 투약한 결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 증가를 178%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상윤 박사팀은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추가적인 국제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서울대 약학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간과 고지혈증개선용 신약개발 및 산업화 대비 후속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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