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우리나라의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등 방한관광 3위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대규모 홍보행사가 펼쳐진다.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2017 미국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문체부와 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유력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한식행사를 비롯해 태권도·한식 페스티벌, 미국 현지 관광업계 간담회, KCON(케이콘) 2017 NY 행사와 연계한 한국관광홍보 등이 열린다.미국은 지난해 86만6000여명이 방한하는 등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관광시장이다.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우리나라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뉴욕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댕(Le Bernardin Prive)’에서 미국 40개 언론사를 초청해 강원도 대표음식과 사찰음식 등을 소개하는 행사가 마련된다.음식 재료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서 직접 채취한 더덕, 감자, 메밀 등이다. 르 베르나르댕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 겸 방송진행자인 에릭 리퍼트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미슐랭 3스타로 선정된 레스토랑이다.정관스님은 2015년 뉴욕타임즈에 ‘철학자 쉐프(Philosopher Chef)’로 소개되면서 명성을 얻었고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사가 제작해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한 ‘요리사의 식탁(Chef’s Table)’에 출연해 한국 사찰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23일에는 미국 현지의 태권도교육재단이 매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태권도·한식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관광과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한다. 민민홍 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본부장은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미주 지역의 주요 방한시장인 미국 관광객들의 방한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을 통해 미국 내 방한관광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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