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관심도는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마스코트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1명 남짓에 불과한 실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제2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97.7%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으며 대회 개최를 알고 있는 이들 중 58.5%는 대략적인 개최 시기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관심도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대회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가운데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3%로 절반 수준에 못미쳤다. 앞서 지난 3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5.6%)에 비해 4.7%포인트가량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대회에 대한 기대감(‘기대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3월 조사보다 8.7%포인트 높아진 44.0%로 조사됐다.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도 1차 조사 24.9%와 유사한 25.7%에 그쳐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마스코트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1%로 지난 3월 조사(14.9%)보다 오히려 더 낮게 나타났다.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85.9%였다.다만 새 정부 출범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회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중 69.7%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응답자 중 62.9%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답해 3월 조사보다 7.8%포인트 높아졌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이상화(79명) △이승훈(13명) △심석희(12명) △최민정(4명)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회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중 경기장에서 경기를 직접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8.9%로 1차 조사 결과(9.2%)와 비교해 오차범위 내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경기장 입장권 구매의향은 △쇼트트랙(39.0%) △개회식(31.4%) △스키점프(29.8%) △피겨스케이팅(26.6%) △아이스하키(22.7%) 순으로 나타나 피겨스케이팅(41.6%)을 가장 많이 응답했던 1차 조사와 순위가 바뀌었다.아이스하키 경기 티켓 구매의향은 1차 조사 5.6%에서 22.7%로 크게 증가했다.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월드챔피언십 진출로 인한 아이스하키 종목 관심이 티켓 구매의향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6, 27일 이틀간 전국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Random Digit Dialing)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3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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