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컬링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위상을 떨칠 기회가 왔다.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팀이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열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남녀단체전 및 믹스더블(혼성) 전 종목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남자컬링팀은 국가대표팀이었던 강원도청팀을 전승으로 압승하며 새 태극마크의 주인으로 떠올라 남자컬링종목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무대에 진출하는 영광을 얻었다.현재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은 2016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금메달,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꾸준히 실력을 쌓아오면서 평창올림픽에서도 멋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동계스포츠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인기종목이였던 ‘컬링’ 종목을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채택하고, 이에 따른 선수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경북도 의성군은 도비지원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제규격을 갖춘 ‘의성컬링센터’를 건립했고,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2010년과 2016년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한국 컬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또 우수한 빙질로 국내외 전지훈련장으로도 인기가 많아 캐나다, 카자흐스탄 등 해외 팀들도 수시로 전지훈련을 오고 있다.올해는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60억원을 투입해 기존 4레인에서 6레인으로 2레인을 증축해 명실상부한 컬링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경북 컬링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선수육성을 위한 빠른 움직임으로 더욱 발전 해 나갈 수 있었다. 경북체육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컬링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를 창설하면서 선수 집중육성을 통해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 정상급 수준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컬링 전 종목 우승이라는 쾌거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경북의 우수한 선수들이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이 참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스포츠가 살아있는 도시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