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최근 가뭄 등으로 확산하는 녹조 현상을 점검하고 먹는 물 처리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4대강 현장을 직접 찾았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상시개방 중인 달성군에 위치한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낙동강 강정고령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수문을 상시개방했고, 수질·수생태·농업용수·수변시설 등 분야별 현장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강정고령보 구간에는 때 이른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지난 7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최초 발령됐다.14일부터는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이 총리는 안 차관에게 4대강 6개 보의 개방과 수질 등 모니터링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의 녹조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이 총리는 “먹는 물, 농업용수, 공업용수 가운데 특히 먹는 물의 경우에는 취수장부터 조류 유입이 제로가 되게 만든다는 각오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주길 바란다”며 “어느 경우에도 먹는 물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없앤다는 단단한 각오로 임해달라”면서 당면 현안 해결 외에 실개천 정화운동 등 중장기적인 대책 강구도 함께 주문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이 먹는 물 대책을 위한 국무조정실장 중심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하자 이 총리는 “상황을 좀 더 보겠다”며 “총리실의 관여가 불가피하겠다 싶은 단계가 오면 그런 쪽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매곡정수장으로 이동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확인했다.이 총리는 “어찌 됐건 먹는 물은 완벽하게 깨끗해야 한다. 조류가 0.001%도 유입돼선 안 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가장 예민한 것이 먹는 물이니만큼 환경부에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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