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기로 유명한 대구지역의 전력자립도가 3.5%에 불과해 대체 에너지원 활용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1일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의 전력사용량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전국 사용량(4억7759만2000MWh)의 3.1%인 1485만9000MWh로 국내총인구 대비 인구 비중(6.8%)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발생에 매우 취약한 구조여서 전력 이외에 다른 에너지원의 활용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연구원 측은 “국내 발전소가 수도권과 서·남·동해안에 편중돼 송전선로가 고장나면 전력계통상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구조”라며 “대구시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자체 송변전 컨트롤타워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연구원은 대책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 다소비 기업체와 산업단지는 사용 전력의 일부를 자가용 발전설비로 충당하도록 유도하고, 계약전력 다소비 사용자에는 전기저장장치(ESS) 보급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