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의회의 추경예산 삭감으로 야기된 달성군 의회와 남부발전위원회간의 싸움은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다.지난 2일 달성군의회는 남부발전위원회를, 23일 남부발전위원회는 현수막철거를 두고 손괴죄로, 정의섭 남부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달성군 의원들을 명예훼손죄로 달성경찰서에 고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6일 하용하 달성군 의회 의장과의 면담에서 달성군수와 군의회 의장과 의원, 남부발전위원회와 3자 합의 토론회를 갖기로 약속하고 일정을 잡기로 했는데, 지난 23일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3자간합의 토론회는 없어지고 군의원들과 면담하기 전 현수막사건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만 면담 할 수 있다는 엉뚱한 제안을 했다며 달성군 의회를 맹비난, 26일 달성군의회에서 항의 집회를 가진다. 정 위원장은 “처음에는 예산삭감에 대해서는 관심 없었다고 남부지역 3명의 의원이 왜 삭감에 찬성했느냐를 묻고 싶었다. 이제는 군의원의 사과없이는 대화에 응할 수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합법적으로 전체 의원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남부지역의 대표성과 선명성이 약하다는 소문에 정 위원장은 “농번기라 각 면의 협의회장이 이장을 대표할 수 있다. 각 면의 이장과 협의가 안 된 것은 농사철이라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현재 5명의 각 면 이장연합회장들은 주민소환제를 실시하면 1만3600명 서명 받아주겠다고 한다”고 했다. 또 “이장들은 내용을 모른지만 대표성보다는 내 지역 사업 반대는 있을 수 없다. 군의원들이 당심으로 나오면 다른당을 끌여 들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비슬산 케블카사업의 예비타당성 결과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위원장은 달성군에 신청한 정보공개내용은 다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달성군 집행부의 내용이  맞는 것이다. 집행부의 잘잘못은 관심없다며 군 의회에서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수막 손괴죄는 현수막 철거 대부분이 각 단체에서 허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진 철거한 사실이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하용하 의장은 “개발역적, 이간질 전문가 등의 단어사용은 있을 수 없는 용어로 면담 전 사과는 개별적으로 결정한 사항이 아니라 의원전체의 의견으로 처음부터 사과없는 면담은 있을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달성군 의원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비슬산 참꽃케이블카 비용편익 분석’자료는 의회에 제출해 전의원에게 배포된 자료도 아니며 전문위원에게 준 자료로 경제성 분석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달성군 관광객 전부(207만명)와 대구시 방문 관광객 10%(320만명)를 합한 527만 명의 16.7%인 85만 명을 통영과 전기차 이용대비 이용객 산출근거로 삼고 있다. 이는 속초 설악산의 경우 6.3%와 부산 금정산 0.7%로 전국의 11개 케블카 중에 현재 조성중인 송도해상, 사천바다케블카를 제외한 9개의 현재가치는 적자이며 팔공산과 앞산은 200억원 이상 순현재가치가 적자인 상태라 짜 맞추기식이라 지적했다. 또 타지 사례를 살펴보면 가장 케블카사업이 호황이라는 통영은 이용객이 20.2%로 130만명, 팔공산은 4.3%인 30만명 선으로 이는 정확한 타당성 용역보고서를 기준으로 채택해야 미래의 달성군 혈세를 줄일 수 있어 성급하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달성군유가의 주민 K씨는 “결국 정치적 싸움에 군민들만 이간질 당하는 것이다. 집행부나 의회는 사실을 군민에게 전달하고 일단락 돼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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