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제9회 퀴어문화축제가 ‘9회말, 역전홈런-혐오와 차별을 넘겨라’를 주제로 24일 개막했다.축제는 무지개인권연대와 대구참여연대, 민주노총대구본부 등 총 45개 단체로 구성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이날 행사는 성 소수자와 시민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백화점 앞 무대에서 문화공연, 자긍심의 퍼레이드, 에프터 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단체들은 각자 부스를 마련해 성 소수자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대구 퀴어축제에는 최초로 주한 미국대사관이 참가했다.앞서 오후 1시부터는 2.28기념공원에서 대구·경북 기독교 단체가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퀴어대응 집회를 열었다. 기독교 단체는 집회에서 동성애 문제에 대한 강연과 기도, 찬양 공연을 벌였다.이에 경찰은 퀴어축제조직위와 기독교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14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다행히 두 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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