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6일 도청 다목적 홀에서 창농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청년야화(野心찬 對話)’행사를 열었다.‘일자리! 청년 창농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농업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경북도 창농 활성화 정책과 청년창농 성공사례 발표로 이어졌으며 대학생 동아리 공연과 참가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이날 발표된 경북도의 ‘청년 창농 활성화 정책’은 ‘선교육 후지원’의 원칙 아래 농과계 졸업생, 일반청년농업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 자질을 갖춘 청년농업인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농이 선도농가로 성장하고, 이후 우수 경영체로 발전하는 3단계 육성 정책을 통한 선별적 지원으로 미래 핵심리더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또 청년농산업 성공모델 발굴·육성을 위해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업 기반시설 구축에 각 2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2030리더 창농자금 지원을 통해 초기 농촌으로 진입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며 “청년 농업인이 선도농가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훈련비를 지원하는 청년 예비 농산업인 멘토링 사업도 추진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농산업 창업보육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청년들이 창업·창농에 대한 아이디어 실험 등 준비과정을 미리 경험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하고,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청년농랜드’도 조성할 계획이다.청년창농 사례발표에서 쉼표영농조합법인 이정원 대표는 “농촌에는 농사일 외에도 마케팅, 관광 등 농촌 마을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 청년 일자리의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또 농업회사법인 ㈜부용농산 유화성대표는 지역 특산물인 마를 가공해 6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기까지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해 젊은이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농업은 더 이상 1차산업이 아니라 2차, 3차를 넘어 6차산업으로 발전했다”며 “교육·관광·복지 등 다른 산업이나 문화와 융·복합 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해서 일자리의 보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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