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경북의 도시가스 요금이 포항, 경주, 안동권은 소폭으로 오르고 구미권은 내린다. 경북도는 28일 물가대책위원회(위원장 경제부지사)를 열어 도시가스 공급비용조정(안)을 심의·의결하고, 7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도내 도시가스 공급은 포항권, 구미권, 경주권, 안동권 등 4개 권역을 3개 도시가스사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날 경북도는 권역별로 도시가스사가 제시한 공급비용을 전문회계법인에 의뢰해 검증·조정된 결과를 최종 심의·의결 했다.위원회는 요금 조정과정에서 구미권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인하요인을 반영하고, 기타권역에 대해서는 물량감소 및 공급관 확대 등 투자비용 증가에 따른 인상요인을 최소한 반영했다고 밝혔다.포항권역(포항시, 영덕, 울진군 지역)을 공급권으로 하고 있는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철강경기 침체와 저유가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의 LPG 등 타 연료전환으로 전년대비 공급물량이 줄어 요금 인상요인이 있어 가정용, 영업용 등 용도별 요금을 1.26% 인상했다.구미권역(김천, 구미, 상주, 문경시, 청도, 성주, 칠곡군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전년대비 공급물량 증가로 1.45% 인하요인이 있어 가정용, 산업용, 영업용 등 용도별 요금을 2.4%~0.05% 인하했다.경주권역(경주, 영천시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서라벌도시가스㈜는 전년대비 공급물량 감소로 요금인상 요인이 있어 가정용, 영업용, 산업용 등 용도별 요금을 2.23% 인상했다.안동권역(안동, 영주시, 군위, 의성, 예천, 봉화군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대성청정에너지㈜는 도청 신도시 등 공급권역 확대 등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로 인상 요인이 있어 일반 용도별 요금과 산업용 요금 모두 1.11% 인상했다.가스사별로 산업체 공급물량은 포항 영남에너지 및 구미 영남 에너지가 각각 전체의 66%, 59%, 서라벌도시가스 56%, 대성청정에너지 64%다.올해 산업체 공급물량은 철강경기침체 및 경쟁연료인 LPG전환 등으로 상당한 감소가 있어 소비자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한편 경북도의 2016년말 도시가스 보급률은 도내 115만3000가구의 61.7%이며 최근 한국가스공사 주배관망 구축이 완료된 의성, 군위, 봉화, 고령, 성주, 청도군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공급관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2020년까지 도내 보급률을 73%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물가대책위원장)는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원료비+공급비용)이 국제 천연가스 도입가격 영향으로 올해 들어 2회(3, 5월)에 걸쳐 6.9%인상돼 소비자요금 인상의 주요인이 됐다”며“이번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 소폭조정은 가계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공급지역을 늘려나가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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