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 용도로 사용 중인 일명 ‘옻골동산’을 폐지하고,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옻골동산’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된 것은 1997년 당시 건교부로부터 이곳에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을 할 수 있도록 행위허가를 승인받으면서 부터다. 이후 2001년도에 도시관리계획으로 건설폐기물 처리시설로 용도가 결정되었으나 2002년에 주변 여건변화와 주민반대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8년에는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 북구청 관계자는 “2015년에 이 지역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그동안 국토교통부, 대구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했다”며 “지난달에 북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문화공원으로 최종 변경결정을 했다”고 말했다.옻골문화공원조성사업은 면적 4만㎡로,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피크닉장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축구장, 자연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올해부터 조성을 시작해 2019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올 하반기에는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흙바닥 운동장을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하고, 내년에는 관리사무소, 야외공연장, 주차장을 조성하게 된다. 2019년에는 피크닉장 및 자연체험장을 조성해 문화공원이 완성된다.배광식 북구청장은 “폐기물처리시설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곳을 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주민들에게 문화·체육 등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부족한 공원면적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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