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를 앞두고 문화·경제 교류 뿐 아니라 체육교류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4일 경북도와 경북체육회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2018년 베트남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경북도는 우수 지도자를 파견지원하기로 했다. 도 호찌민과 경북은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친선경기를 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이는 최근 2차례 호찌민-경주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붐업 행사인 ‘한-베 친선체육대회’ 교류행사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협의하게 된 것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먼저 호찌민시에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사전붐업 행사로 체육대회 개최 제안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호찌민시에서 경북체육의 우수함을 인정하고 더 적극적으로 체육교류 희망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호찌민시가 경북과 체육교류에 관심을 두는 것은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불과 190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의 성과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경북도는 2008년부터 약 10년간 스포츠 교류를 해온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2011년 9개 종목 11명을 시작으로 2013년 10개 종목 14명의 체육지도자들을 파견하는 등 해외체육지도자 파견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는 매년 100여명 이상의 전지훈련팀을 보내 경북 선수단과 합동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 왔다. 작년에는 9개 종목 212명의 훈련팀이 경북도를 찾았다. 그 결과 54개주 중 매번 3위를 유지해 오던 서자바주가 작년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56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하기도 했다.경북도는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이달 중 도청에서 양 도시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차 파견 전문코치진으로 경북에 강점이 있는 양궁, 태권도, 사격 3개 종목 3~4명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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