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임금과 복지제도, 근로시간 등 고용환경이 최고 수준인 17개사가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의 대기업이 부럽지 않을 고용환경을 지닌 지역의 알짜기업들이다. 올해의 ‘고용친화 대표기업’은 대주기계, 덴티스, 삼익THK, 서창전기통신, 세신정밀, 아바코, 엘앤에프, 와우텍, 와이제이그룹, 우방, 이수페타시스, 진양오일씰, 태왕이엔씨, 티에이치엔, 평화정공, 한국도키맥, 한국SKF 등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5개사), 전기·전자(5개사),기계·금속(3개사), 의료(2개사) 등 제조업이 14개사(82%)이며 이밖에 건설업 2개사, 서비스업 1개다. 선정기준은 대졸초임 연봉 2700만원 이상이며 주중 연장근로와 주말근무가 많지 않고 복지제도가 탄탄하고 학자금, 주택자금, 동호회, 건강검진 지원 등 최소 10개 이상 복지제도를 갖춘 기업들이다. 특히 대졸초임 연봉(정규직) 수준이 3500만원 이상인 기업도 6개사(최고 4300만원)로 타 지역에 취업 시 소요되는 주거, 생활비 등을 고려하면 실질급여 수준은 대기업 급여 못지않아 한마디로 수도권의 대기업 부럽잖은 금쪽같은 기업들이다. 더구나 이들 기업들은 기업 CEO가 우수인재 확보와 역량개발 지원, 복지향상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에도 기업의 성장과 함께 양질의 고용창출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뛰어나는 자랑스러운 기업들이다.‘고용친화 대표기업 지정사업’은 지역 내 고용환경이 우수한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지역기업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반면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역외로 떠나는 미스매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됐다. 또 근로환경이 특히 뛰어난 기업들을 선발해 집중 홍보·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 젊은 인재들이 이들 업체로 많이 몰려들 것이 기대된다.대구시의 ‘고용친화 대표기업’ 선정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개별기업 및 브랜드 홍보는 물론 인력, 자금, 마케팅 등 대구시와 각종 기업지원기관의 지원시책을 고용친화 기업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집중 지원해 대구의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