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방문한 장하성 정책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대구지역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추진 방향 설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추경 편성 이유에 대해 “국가 경제가 발전해도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아 서민의 살림살이가 계속 나빠지는 잘못된 경제구조가 지금의 한국사회의 문제이고 추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5분기 연속 하위 20％ 이하 가계소득이 줄고 있고 차상위 20％도 3분기 연속 줄고 있다”며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소득이 줄어 국민을 잘 살게 한다는 국가경제의 목적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문제가 일시적이라면 그에 맞는 대응조치를 취하겠지만 구조적 현상이라 추경을 만들어 이러한 구조를 바꾸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며 “더 이상 방치하면 국가재난상황이 온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장 실장은 특히 “야당에서는 추경 편성요건이 아니라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소득 저하를 국가가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일시적 불경기가 아닌 구조적 문제여서 초기에 바로잡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일부에서는 공무원만 늘리느냐, 민간에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당연한 지적이지만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민간의 마중물이고 재정 확보도 큰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현재 정치적 상황으로 추경이 늦어지고 있지만 7월 국회에서 통과돼 바로 집행하게 되면 10년 만에 경제성장율이 3％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장 실장은 대구시가 미래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자동차에 대해 “대구가 스스로 만들어낸 사업으로 전기차는 매우 구체적”이라며 “전체 산업구조와 상관없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