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성 탈모치료제로 흔히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인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우울증·자살 생각 등을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들어간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평가과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들어간 탈모치료제와 전립샘(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의 허가사항에 투여 후 우울증, 자살 생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 1㎎을 투여한 환자에게 우울한 기분, 우울증 및 자살 생각을 포함한 기분변형이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으로 ‘프로페시아’를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 제약사인 한국MSD는 최근 이 같은 안전성 정보를 보고했고, 식약처는 이를 받아들여 경고문구를 삽입하게 됐다. 경고문구를 넣는 대상은 한국MSD의 ‘프로페시아’와 같이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든 142개 품목이다. 한편 현재까지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포함한 탈모치료제로 인한 기분전환 등의 부작용 사례는 해외에서 508건, 국내에서는 5건 보고됐다.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인한 기분전환 등 부작용 사례는 해외 5건, 국내 1건이다.식약처는 오는 14일까지 허가사항 변경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후부터 이러한 경고 문구를 담은 의약품을 허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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