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윤태옥(대구 북갑)·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이 대구 동구 신암동에 소재한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목된다.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암선열공원은 서울 효창공원과 함께 국내에 단 2곳뿐인 독립유공자 집단 묘역이지만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국립묘지법)’에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신암선열공원은 관리주체가 대구시로 부지 전체가 현충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건국훈장 독립장(1기), 애국장(12기), 애족장(33기), 대통령표창(2기), 서훈미취득(4기) 등 독립유공자 묘 52기가 안장돼 있다.하지만 관리주체를 국가가 아닌 대구시가 맡다보니 국비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 언론에서 묘지 관리상태 소홀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대구시는 지난해 5월 신암선열공원 전체 개보수를 결정하고 그해 9월 특별교부세 15억원을 배정받아 실시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개·보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지난 19대 국회에서 ‘국립묘지법’ 개정을 통해 서울 효창공원의 국립묘지 추진이 가시화되었지만 전국에 산재한 애국지사 묘지와의 형평성 문제와 함께 지가 하락을 우려한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수포로 돌아갔다.이에 반해 신암선열공원은 현재 현충시설로 지정돼 있어 ‘국립묘지법’ 개정을 통해 국립묘지로 승격을 추진하더라도 주민반발 등의 악재 발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태옥 의원은 “국립 신암선열공원 승격 지정을 통해 위상 정립과 함께 국비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구 유일의 독립운동가 집단 묘역의 국립화를 통한 시민 자긍심 고취와  성역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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