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권영진 호(號)가 출범한지도 3년이 흘렀다.그는 2014년 6·4 지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친박계를 물리치고 32대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 승리하면서 대구의 새역사를 쓰고있다.권 시장은 취임 초기 “시민과 같이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오로지 시민행복과 반드시 창조대구를 건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고 말했다.이제 민선 6기 반환점을 훌쩍 넘어 마지막 임기 1년을 남기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임 3주년을 회상하면서 시민들이 부여한 대구 혁신의 준엄한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3년을 하루같이 달려왔다고 말했다.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서울로, 세종시로 뛰었고, 세계로 누볐다고 했다.그는 시민과 함께 창조적 에너지와 혁신의 의지를 모았기 때문에 ‘새로운 대구, 그 희망의 싹’이 트고 있다면서 민선6기 3년간의 성과를 소개했다.본지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민선 6기 3년 성과와 과제를 지면에 싣는다. ▣대구 경제위축 대혁신 절박권영진 대구시장은 “TK(대구·경북)의 경제가 위축되고, 인재가 떠나가고 정치적으로 변방이 되고 있다. 이 지역 출신 대통령과 정권에 의존한 나머지 세상의 변화에 뒤쳐져 온실 속 화초처럼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권 시장은 “TK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 정치와 리더십이 실종되면서 심각한 정체성과 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때문에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의 통렬한 자기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며, 나만 대접받고 누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헌신과 봉사의 자세가 있어야 한다”며 “미래에 투자하고 사람을 키워야 한다. TK의 대혁신이 절박하다”고 했다.그는 “1980년 중반부터 IMF 전인 1997년 전까지 10년간 대구는 섬유산업에만 안주해 산업구조를 바꾸는데 게을리했다”고 지적한 뒤 “지난 3년간 전통산업도시에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대전환하는 산업구조 혁신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취임 이후 3년간 국내 출장 135회, 5만710km를 다녔고 이탈리아 밀라노, 베트남 호치민시, 중국 청두시 등 10개국, 19만5802km를 누볐던 권 시장은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고 했다.그동안 롯데케미칼, 현대로보틱스, 쿠팡 등 145개 기업을 대구로 유치해 1조844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는 9300여개를 만드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 ‘3대 미래과제’ 제시권 시장은 향후 대구가 나아갈 방향도 3가지 비전을 통해 밝혔다.권 시장은 “지역주도 성장으로 가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며 “지방분권으로 위임된 권한을 통해 지역 주도 성장을 이루는 것이 대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두 번째 비전으로 “새로운 산업을 키우는데 흔들림 없이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자동차와 물산업,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성장기업 유치를 강조하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경제 공동체 형성을 역설했다.권 시장은 비전의 세 번째로 “사람을 키우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중심에 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이를 뒷받침한 인재 육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3년 후에는 대구 경제가 더 커지고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씨를 뿌렸고 희망의 싹을 틔웠다”고 했다.이어 “할 일은 많고 3년은 너무 짧았다. 남은 1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 10년 앞을 내다보면서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짜고 역량을 모으는데 집중하겠다”며 재선 의지를 밝혔다.그는 남은 임기 기간 과제로 지방분권과 지역주도의 성장 선도, 대구·경북의 단일 경제공동체 구축,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산업구조 혁신,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 형성을 제시했다. ▣10년 후 준비한다권 대구시장은 “민선 6기 남은 1년을 눈 앞의 1년이 아닌 10년 후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소리쳤다.그는“젊은 시장을 시민들께서 뽑으신 것은 지금 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더 어려워지는 바로 그 일을 시작하란 명령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게 이유다.권 시장은 지난 3년의 성과에 대해 “확실하게 변화와 혁신의 씨앗은 뿌려졌고 희망의 싹은 틔었다”며 “이 싹이 밟히거나 꺾이지 않고 꽃피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가자”고 당부했다.권 시장은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의 경제산업구조 체질 전환 △도심 재창조 △비수도권 최초 해외 의료관광객 2만명 돌파 △시민중심의 소통과 협치의 시정 등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소통과 협치와 관련해 권 시장은 “취임 당시 26만명 정도였던 자원봉사자 수가 지금 52만명으로 두 배가 늘어 자랑스럽다”며 “이는 대구지역이 이제 아픔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가고 있다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권 시장은 시민원탁회의와 주민참여예산제도, 정책제안 과정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참여 열기에 대해 “대구의 변화와 혁신에 무척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이 과정이 귀찮을 수도, 일각에서 불필요하다고 부정적으로 얘기도 하지만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 산업도시 혁신 방안은△지금까지 대구는 성서산단, 서대구산단 등 800만평에서 섬유, 기계 등 전통산업에 주력해 왔다.이제는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5대 신성장 거점 600만평에서 미래형자동차, 물, 의료 등의 친환경 첨단산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대구 물산업 성과 있나△물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물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롯데케미칼 등 16개 물기업을 유치하고 거대 물시장인 중국 물시장까지 진출했다.-투지 유치 결실은△산업용 로봇분야 국내 1위, 세계 7위의 현대로보틱스를 유치하는 등 민선6기 대구시는 145개 기업과 1조84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에서도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쑥쑥 커 나가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3년 후면 대구의 경제는 더욱 커지고, 청년 일자리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대구공항 활성화 대책은△대구공항은 2013년 국제노선 3개, 연간 이용객 108만명에 불과했다.커퓨타임을 최대한 단축하고, 운임손실 보전을 약속, 저비용 항공사를 대거 유치했다.그 결과 국제선이 14개 노선으로, 국제선 이용객은 4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이용객은 2016년말 253만명을 돌파, 취임 이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항 이후 55년 만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균형발전을 하려면△지금 대구는 외곽 팽창 중심의 성장으로 인해 도심의 심각한 낙후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대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심 재창조를 통한 균형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도심재창조의 새로운 가치를 담아 ‘2030 대구 도시기본계획’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도시계획 내용은△안심연료단지를 ‘안심뉴타운’으로, 검단들을 ‘금호워터폴리스’로 변화시킨다.오랫동안 텅 비어 있던 제일모직 후적지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재탄생했다. 지난 5월 동물원 이전을 포함한 대구대공원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등 지역의 해묵은 과제들도 하나둘 해결했다.-신명나는 대구 건설 계획은△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관람객이 2014년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했다.또 치맥페스티벌은 세계인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했다.서문시장 야시장은 전국 야시장 중 SNS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야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앞산전망대, 수성못, 디아크 등 전국적인 야경 명소들은 대구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든네 최선을 다하겠다.-부채가 너무 많다△대구는 시민이 시정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봉사하고, 책임지는 시민의 책무성이 높은 선진도시로 성큼 나아가고 있다. 시민을 중심으로 부단히 시정을 혁신한 결과, 2016년 5월, 부채 3000억원 감축을 통해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28.2%에서 21.5%로 낮아졌고, 재정위기단체에서도 탈출했다.-시민에게 당부의 말은△지난 3년간 분명 변화와 혁신의 씨는 뿌렸고, 희망의 싹은 틔웠다.이제 우리는 대구를 세계와 함께하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글로벌 도시로 더 높게, 산업과 도시공간과 시민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더 넓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대구의 미래로 가는 변화와 혁신의 길에 시민 여러분들도 마음을 모아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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