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스포츠인프라가 대규모로 확충될 전망이다.대구시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000억 원을 투입해 체육시설 기능을 상실한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수성구 대구체육공원에 선수훈련시설 및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포함된 선수촌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금호강 둔치에는 방천리야구장과 파크골프장을 건립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복합 스포츠타운으로 재탄생하는 ‘시민운동장’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홈 경기장으로 이용됐던 북구 시민운동장은 최근 라이온즈파크가 건설됨에 따라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따른 주변 시설의 공동화 현상과 인근의 축구장과 테니스장, 씨름장, 보조경기장 등은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2015년에 북구 고성동 일대를 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696억원 투입해 대구FC전용구장과 사회인야구장, 다목적 체육센터 등을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대구시는 주경기장과 야구장은 프로축구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축구 전용구장과 사회인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한다는 방침이다. 테니스장은 다양한 종목으로 활용 가능한 체육관으로 탈바꿈하고, 씨름장은 스쿼시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빙상장과 시민체육관은 그대로 보존된다.또 대구시는 시민운동장 인근 전체를 공원화하고, 산책로와 야외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건강과 문화, 휴식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대구시 관계자는 “시민운동장 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인근 오페라하우스와 삼성창조캠퍼스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의 공간, ‘대구체육공원 선수촌’대구시는 수성구 대흥동 야외 자동차극장 부지에 2019년까지 560억 원을 투입해 전문체육 종목별 기능에 맞게 대구체육공원 선수촌을 조성해 전문 체육과 장애인 체육의 중심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선수촌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실업팀을 위한 훈련시설 및 합숙소가 들어선다.대구시체육회관을 비롯해 대구FC전용 클럽하우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씨름장, 잔디축구장 등 전문 체육시설이 자리를 잡게 된다.특히 훈련시설은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일과 주간을 제외하고는 생활 체육인 등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금호강에 펼쳐지는 야구장과 파크골프장대구시는 이달부터 금호강변 야구장 6면(리틀야구장 1면)을 일반에 공개했다.대구시는 도심의 높은 지가와 공간 부족으로 인해 체육시설의 신규 설치가 어려워 하천변 유휴공간을 활용하게 된 것이다. 야구장 뿐 아니라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파크골프장 설치도 이뤄진다. 대구시는 비산지구 18홀, 검단지구 27홀의 파크골프장을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앞으로 국제대회를 추진할 수 있도록 36홀 규모의 국제규격을 갖춘 경기장을 추가로 조성,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해마다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동계종목을 비롯해 테니스장, 수영장, 마운틴 레포츠 시설, 다목적구장 등 시설이 열악하고 수요가 많은 종목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 없이 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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