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치발리볼 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대구시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2개국 16개 팀 13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의 ‘국가초청대회’ 성격을 벗어나 올핌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월드투어 시리즈’로 대회의 위상이 승격돼 진행된다.대구시 관계자는 “비치발리볼은 깔끔하게 정돈된 경기장 코트를 떠나 해변의 모래 위에서 기량을 겨루는 파격의 스포츠”라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륙의 도시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발상의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첫 대회 개최 당시,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경기가 개최돼 고정관념을 깬 대회라는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개최 비치발리볼대회’를 치른데 이어 올해도 경기의 절반을 야간 경기로 진행될 예정에 있어 대구의 여름밤을 더욱 화끈하게 달궈 줄 전망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가 평소 비치발리볼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 및 외지에서 대구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시민문화생활 향상은 물론, 나아가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유래된 비치발리볼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특별한 계절 스포츠로, 1927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대회를 시작으로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로 발전하게 됐다. 1976년에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몰이와 함께 상업화에 성공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종목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