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15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원전교차로에서 비상대책위를 열어 “이사회가 도둑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중단한 데 대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결의문을 통해 “탈원전 정책에 대한 대통령과의 공식 면담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노조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에 대한 대정부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한다”며 “원자력산업을 스스로 부정하는 반원전 이사진의 퇴진운동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이들은 향후 이사회 결정을 전면 거부하는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노조는 이와 별도로 “신고리 5·6호기 문제 해결을 위한 3개월의 공론화 자체를 반대하지만, 이 기간 국민에게 원전의 안정성과 필요성을 알려 나가는 활동도 병행해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의 일시 중단 결정 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는 전국 원전본부의 노조 대표자와 신고리 5·6호기 담당 본부인 새울원전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습 ‘도둑 이사회’에서 의결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은 원천무효이고, 앞으로 의결 무효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주민과 원전종사자 등이 모두 결집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이어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관련 기업들과 울주군 주민들과 연대해 투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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