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올해 단기적인 인기몰이가 아니라 ‘100년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축제로 열린다. ‘Be Together! Be Happy!,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두류공원 일대를 비롯해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 일원에서 열린다.(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짧은 기간 급속히 팽창해온 축제의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100년 축제’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장기적인 축제성장 모델을 바탕으로 변화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5개의 치맥 왕국이 펼쳐진다.해마다 도심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에는 ‘다섯가지 치맥왕국’에서 펼쳐지는 ‘오성급 축제’로 열린다.첫 번째 왕국은 두류 야구장에 펼쳐질 ‘치맥 프리미엄존’이다. 프리미엄 치맥 판매부스와 약 1300명이 동시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식음 테이블 존 등이 마련돼 치맥 마니아를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메인무대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치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징적인 치맥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프리미엄존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해 산업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두 번째 왕국은 2·28주차장에 자리 잡은 ‘치맥 라이브 펍(Live Pub)’이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수제맥주와 수입맥주를 맛볼 수 있다. 세 번째 왕국인 ‘치맥 글로벌존’은 글로벌 음식과 생맥주 존이 들어서고 통역, 관광정보, 충전 등 외국인 대상 원스톱 편의 서비스와 함께 호러 페스티벌 부스,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TSC)등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네 번째 왕국인 ‘치맥 피크닉 힐’은 최대 규모의 치맥 피크닉 공원이 펼쳐지는 코오롱 야외 음악당이다. 이곳은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민참여 문화공연과 해외 자매도시 초청공연 등을 볼 수 있다.두류 야구장에서 야외 음악당까지 이어지는 다섯 번째 왕국은 바로 ‘치맥 스타로드’다. ‘찾아가는 스타 공연단’과 ‘치맥 프린지 공연’, ‘치맥 아트 프리마켓’, ‘치맥 치킨런’, ‘치맥버디’까지 공연자와 운영자, 관람객이 하나가 돼 즐기는 로드쇼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 100년 축제로 향하는 작은 발걸음들올해 치맥페스티벌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지열과 먼지 등으로 인한 관람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메인 무대인 두류 야구장 바닥에 인조잔디를 설치한다. 또 낮 동안 태양빛을 피하고 우천에 대비하기 위해 두류야구장에 쿨존 텐트와 2·28 주차장에 TFS(Tension Fabric Structure) 빅텐트를 설치한다.대구의 무더운 날씨를 식혀줄 쿨링포그 로드를 2곳에 설치하고, 두류 야구장과 스탠드 객석 간 계단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리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축제 관계자는 “대구치맥페스티벌 랜드마크인 ‘치맥타워’ 크기를 지난해 지름 4m, 높이 12m였던 것을 올해는 지름 6m, 높이 17m로 키워, 치맥의 공간 상징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이밖에 흥겨운 음악소리를 관람객에게 고르게 전달하고, 두류공원에 인접한 주택가에 미치는 소음은 줄일 수 있도록 야외 음악당에는 ‘저출력 딜레이 타워’를 설치하고, 영상타워도 2곳에 마련한다.치맥페스티벌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도 충실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치맥 프리미엄존에 설치되는 치맥 비즈니스 라운지다. 사방 전면이 특수 영상유리로 제작되는 비즈니스 라운지는 바닥면적 162㎡, 2층 규모로 조성된다. 각 층은 10~15인석 규모의 테이블 10여개를 설치해 지역기업과 임직원에게 회의나 식사 또는 바이어 초대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축제 참여업체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유망 중소 치킨 프랜차이즈를 위한 영챌린지 프로그램과 소규모 업소들을 위해 야외 음악당부스에 한해서 부스비를 면제 하는 프로그램 등은 산업축제로 면모를 다지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이다.또 현금결제로 인한 번거로움을 덜고자 모든 축제 참여업체가 카드 결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지역축제 최초로 첨단 ICT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AR) 연동 치맥APP을 개발해 치맥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 포토존, 증강현실 게임 등을 축제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 치맥페스티벌은 노는 물이 다르다(?)두류 야구장 치맥 프리미엄존에서 열리는 ‘EDM Party’는 행사기간 중 이상민&이상호에 이어 춘자, DJ준코코 등 대한민국 최고의 DJ와 함께한다. 인기 DJ 이대희의 해설과 프로 성악가들의 라이브 무대로 새롭게 만나는 ‘이대희 DJ의 영화 OST 파크 콘서트’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17 대구포크페스티벌 출연팀과 함께하는 ‘미리보는 2017대구포크페스티벌’, ‘찾아가는 스타 공연단’, ‘시민참여 문화공연’ 등은 축제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축제기간 매일 오후 9시 9분에 전 행사장에서 관람객 전원이 함께 동시 건배를 외치는 ‘치맥99 건배타임’은 두류 야구장에 모인 수천 명이 동시에 치맥과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축제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쓰레기 문제를 즐겁게 해결하기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신개념 청소 퍼포먼스 ‘치맥 클리닝 타임’도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클리닝 음악과 율동에 맞춰 관람객들의 주변자리 청소를 유도해 깨끗한 축제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또 치맥이 주인공인 축제답게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세계 각국의 맥주 및 국내 많은  수제맥주도 맛볼 수 있다.(사)한국치맥산업협회 최성남 사무국장은 “이제 치맥페스티벌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형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과 치킨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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