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1차 추경예산 삭감을 두고 달성군과 달성군의회의 위상은 끝없는 나락으로 동반 추락하고 있다. 지난 14일 달성군의회 K군의원은 공로연수 중인 달성군 소속 5급 공무원 A씨를 폭행혐의로 달성경찰서에 고발했다.사건 발단은 오전 8시 30분께 논공체육회 야유회를 위해 정차해 놓은 버스 안에서 김문오 군수가 회원을 대상으로 송해공원 불법영업과 논공파크골프장 예산문제로 의회가 임시회 때 발목을 잡는다. 이래서 되겠냐?는 인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김 군수가 “골프장은 K군의원한테 설명했다”고 하자 K군의원은 “언제 설명했느냐? 한다고 만 이야기했다”며 차안에서 옥신각신 언쟁을 하던 중 공무원 A씨가 K군의원을 차에서 끄려 내리려고 멱살을 잡으면서 시작됐다.K군의원은 옷 일부가 찢어지고 손가락과 목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폭행 당사자로 알려진 공무원 A씨는 “지역 체육회에서 야유회를 가기 전 김문오 군수가  버스에 들러 인사말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K군의원이 끼어들어 말을 막고 끌어 내렸다”면서 “이 과정에서 서로 옥신각신 몸싸움은 있었지만 다친 정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K군의원은 “사실과는 다르다”며 “관광버스의 블랙박스로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성군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의장실에서 군의원 전원이 참석해 긴급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번 사태는 달성군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달성군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며 민주주의 대원칙을 훼손하려는 행위이기에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행사 격려차 방문한 의원에게 폭언 및 폭행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공무원 A씨는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달성군의회 관계자는 “예산삭감은 의회의 고유권한이며 일부 주민들의 비난에 이어 의원폭행으로 이어진 것은 의회의 본질을 유린하는 행위로 용서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달성군민 정모씨는 “아무리 인기 없는 군의원이라도 군민이 뽑은 군의원을 군수와 주민이 보는 앞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일부 공무원들의 과잉 충성으로 빚어진 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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