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민간 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50% 넘게 증가했다. 올해 1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말 기준 민간 부문 전체 육아휴직자 4만4860명 가운데 남성은 510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353명보다 52.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 추세라면 올해 안에 남성 육아휴직자가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3년 2293명 △2014년 3421명 △2015년 4872명 △2016년 7616명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의 급증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자(4만4860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1.3%를 기록해 전년 동기 7.4%에 비해 약 4%p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09년 1.4%에 불과했으나 매년 조금씩 높아져 지난해에는 8.5%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 등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부모 모두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인상할 계획이다.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80%로 확대하고 상한액은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한액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한다. 또 다음달 중 남성 육아지원 온라인 플랫폼인 ‘파파넷’을 개설해 육아 상담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 육아휴직제도 활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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