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과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경북도의 ‘찾아가는 문화예술 향연’ 사업이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반기 도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은 군부대와 교정시설, 섬 지역 등에서 193회 이뤄졌다. 공연을 찾은 관객은 8만2000여명이었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울릉군을 4번이나 찾아 공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경북도 측은 “7~8월에는 38회에 걸쳐 찜통더위에 지친 국군장병과 마을회관의 어르신, 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놀러온 동네꼬마들을 위해 ‘시원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민들의 반응이 높아짐에 따라 국악·연극·무용·음악 등 40여개 예술단체가 시골마을의 쉼터·경로당·노인복지시설·양로원 등 70여 곳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찾아가는 공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또 농·산·어촌 등 문화 소외지역과 도내 대학 예술동아리를 연계해 예술을 보급하는 ‘예술복덕방 사업’과 지금까지 방문하지 않았던 7개 마을을 골라 ‘예술마을’을 꾸밀 계획이다.지역과 산업현장에서 취미활동을 하는 순수 예술동아리의 전시와 공연을 지원하는 ‘지역예술동아리육성사업’도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주민들이 반기는 사업이다. 올해는 15개 시·군의 19개 예술동아리가 선정돼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교육과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또 학교 밖 전문 문화예술 기관·단체와 예술가들이 청소년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도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군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 예술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작품 제작 체험장을 운영하고, 국악·실용음악·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마을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촘촘한 문화예술 향유망을 구축해 문화 소외지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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