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넘도록 타오르고 있는 ‘포항의 불’에 대해 자세한 조사연구가 실시된다.포항시는 19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천연가스 조사연구 협약식을 하고 지하 가스매장량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포항 천연가스는 지난 3월 8일 포항시가 폐 철도 구간을 도시 숲으로 바꾸는 사업을 하던 중 발견됐다.조경수에 물을 주기 위해 지하수 관정을 뚫는 과정에서 불이 붙어 안꺼지고 지금까지 타오르고 있다.가스 불꽃을 조사한 전문가들은 불꽃 크기 등으로 미뤄 한 달 안에 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불꽃 크기만 3분의1 정도로 줄고 이날까지 134일째 꺼지지 않고 있다.포항 천연가스가 예상을 뒤엎고 계속 타자 강제 진압하려던 포항시도 계획을 바꿨다. 포항시는 진화를 위해 시비 1억5000만원을 책정하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 등 전문기관과 근본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에 나서기로 방향을 틀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3억5000만원을 들여 매장량 등을 조사한다. 연구 결과는 5개월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왜 가스가 발생하는지 정밀 조사에 나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제성은 없다고 하지만 자연 발생한 천연가스가 계속 타고 있는 만큼 원인 등을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면밀하게 조사해 이곳 일대에 조성되는 도시 숲 공원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지질전문가 여행전문가들은 불이 안 꺼지고 지속적으로 탈 경우 ‘포항의 불’로 명명해 지역의 좋은 관광명소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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