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보호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 1곳을 추가 증설해 2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번에 신설되는 ‘경북서남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김천시 아포읍에 있으며 관장을 포함한 7명의 전문상담사들이 7개 시·군(김천, 구미, 경산, 군위, 성주, 고령, 칠곡)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요 서비스 내용으로는 24시간 노인학대사례 신고접수 및 현장조사를 비롯해 학대 피해노인 및 가족에 대한 통합지원, 노인학대 예방교육과 홍보, 피해노인 지원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인권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일들을 수행하게 된다.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는 그동안 2개의 노인보호전문기관(포항, 예천 소재)을 운영해 왔으나,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넓은 면적 등으로 2개 기관이 23개 시·군을 담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개관으로 노인학대 예방과 인권보호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학대는 노인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을 말하며 노인복지법은 이 같은 행위를 처벌토록 하고 있다.노인학대는 약 90%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고, 가해자 대부분이 배우자와 자녀인 가족과 친척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한 노인학대의 경우 피해노인은 단순 가정사로 여기거나 가해자인 가족들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어 무엇보다 주변의 세심한 관심과 예방이 중요하다.개관식을 준비한 문성스님(관장)은 “경북 서남부지역 노인 인권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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