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토종 돼지의 유전 형질을 고정시키는 3가지 특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1996년부터 재래돼지 품종고정화 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를 비롯해 송학농장, ㈜디에스테크원, 단국대학교 등과 ‘경북 재래돼지 산업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경북지역의 재래돼지 종(種) 특이성 연구다.연구소는 지금까지 일반돼지(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햄프셔)에 없는 육질연관 형질과 흑모색 유전자 고정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특이 유전자 MC4R, PTCR, MC1R 마커를 발굴했다.경북도 측은 “이번에 밝혀진 MC4R 유전자는 지방층 형성과 사료 섭취량에 따른 성장률, PTCR 유전자는 쫄깃한 맛과 육질, MC1R 유전자는 검은 털에 발현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2018년까지 재래돼지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앞으로는 경북형 재래돼지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품종 등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북도는 DNA 마커와 이동성 유전인자를 중심으로 옛날에 먹었던 쫄깃하면서도 맛있는 육질과 육량이 함께 개선되는 개량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남진희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경북 재래돼지의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원종돈(Pig Seed)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재래돼지 사육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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