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어류를 이용해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의 수생태계에 대한 건강성 평가를 실시한다.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처음으로 신천 가창교~침산교 구간 중 3개 지점을 정해 출현 어류종과 개체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통상 수환경 평가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라는 이화학적 방법으로 이뤄진다.대구시 관계자는 “인간 위주의 개념에서 탈피해 실제 생태계에 살고 있는 생물의 관점에서 수환경을 평가하려는 첫 시도”라고 했다.조사 지점은 가창교~침산교 중 상류(용두교), 중류(동신교), 하류(도청교) 3곳이며 어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간 내에서 여울(riffle), 소(pool), 유속이 느린 구간(run)으로 구분해 어류를 채집, 조사하게 된다.보건환경연구측은 7~10월 2차례 어류를 채집해 출현종수와 개체수, 점유율, 국내종, 여울성종, 잡식종, 내성종, 민감성종수, 비정상종 개체수 비율 등을 조사한 뒤 어류생물지수(FAI)와 어류생물등급 평가로 신천의 수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한지 평가할 계획이다.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생태계 평가를 통해 신천 생태계의 현 실태를 정확히 파악, 건강하고 자연생태적인 도심 하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달성군 가창면 비슬산 정상에서 발원해 도심의 남북을 가로질러 북구 침산동 금호강까지 12.5km를 흐르는 신천은 인공하천으로 청둥오리, 왜가리, 수달 등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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