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함께,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철강 등 지역주력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라며 “소재산업은 21세기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및 수요증가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종합산업 분야에 비해 기술수준은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가속기 기반 4대 전략 분야 중 하나로 그린신소재분야를 선정했으며 올 초에는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비롯한 12개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속기 클러스터 기반 그린신소재 연구분과를 출범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방향과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이날 보고회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연구와 기업이 함께하는 그린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R&D사업을 비롯해 연구인프라 구축, 산업기반 조성을 주요과제로 연구·기획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우선 R&D 분야는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의 이차전지·에너지 저장 소재를 비롯해 미래 자동차의 동력용 모터, 발전기 등에 필요한 자동차 자성소재 개발을 위한 지원방안을 기획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소재와 항공, 우주, 스포츠 분야에서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탄소소재 및 고강도 저중량 소재인 타이타늄소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연구인프라는 그린신소재 핵심 재료 및 부품에 대한 구조분석과 평가 전용 빔라인 구축, 소재 분석 및 개발 전담조직인 그린신소 재 특화연구센터 구축·운영 방안을 연구한다.산업기반 조성은 R&D 비지니스체계 구축, 관련 기업 유치방안 등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방안도 모색하게 된다.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그린신소재는 선진국에서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관련 기술을 보호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 자원화를 하고 있어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지역의 그린신소재 글로벌 기술력 확보는 물론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용역이 추진되는 과정이라도 수시로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을 소개하고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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