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대가야의 역사를 다시 쓴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경북도와 고령군이 손잡고 추진하는 SOC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대가야 부흥의 길이 열릴 것으로 한껏 기대하고 있다. 100대 국정과제에는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이 포함됐다.고령군은 대가야 사업을 위해 곽용환 고령군수를 주축으로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의장인 곽 군수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가야문화권 포럼’을 열어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을 통한 상생발전을 꾀했다.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가야문화권 5개 광역시 17개 시‧군이 힘을 모은다. 대가야 지산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산동고분군은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3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2019년 1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낸다.때문에 경북도는 가야 유적의 발굴·조사와 가야사 연구에 행정력을 모은다.도는 지난 6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고대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국정과제 포함’지시에 발맞추어, 가야 유적의 발굴·조사와 가야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6월 9일에는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시·군과 첫 회의를 열어 지역별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업발굴에 힘써 줄 것을 당부, 향후 추진일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빠른 시일 내 경남, 전북, 전남 등 광역 시·도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가야사를 통한 영·호남 통합과 공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가야사를 전공한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경북 가야유적의 독창성을 체계적으로 연구·발굴한다. 가야는 기원전 1세기부터 6세기 중반까지 낙동강과 섬진강 지역에 있던 여러 소국의 연맹체로서 철기산업과 농업이 발전했다.경북에는 대가야 궁성터, 주산성, 지산동 고분군, 성산리 고분군 등 고령(대가야), 성주(성산가야), 상주(고녕가야) 등에 가야의 유물과 기록이 분포돼 있다.고령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대가야는 경북, 경남, 전남, 전북에 걸쳐 세력을 키웠던 후기가야의 맹주로서 6세기 중반 신라에 맞설 만큼 한반도 지역에서 위세를 떨쳤던 것으로 추정된다.도는 최근 발굴된 대가야 궁성터를 비롯해 주산성, 지산동 고분 등 가야유적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0년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로 국제적 역사·관광벨트를 조성해 가야문화권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서원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가야는 그 역사적 가치에 비해 그동안 발굴·연구가 미진했다”며 “도는 후기 가야의 중심지로서 대가야 궁성터, 지산동 고분군 등 많은 가야문화가 산재돼 있어 가야사 연구·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경북도는 가야사 전문가와 가야 관련 지자체와의 유기적으로 협력해 가야사 연구·복원에 최선의 다한다. 김성용‧손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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