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대구를 찾는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12일 오후 5시께 그랜드홀에 ‘정경화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리사이틀은 정경화의 반세기에 달하는 음악인생을 응축한 무대로 작곡가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한다.특히 공연은 당초 4월로 예정됐지만 정경화가 평소 앓고 있던 손가락 염증이 재발해 4개월 가량 늦춰진 것이다. 이날 연주하는 곡은 바이올린의 바이블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제1번’과 샤콘느로 유명한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2번’이다.이어 베토벤의 ‘소나타 제5번 봄’과 잔잔하고 로맨틱한 가을과 어울리는 작곡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을 선보인다.정경화는 1967년 리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1970년대 유럽과 미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의 마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이날 피아노는 쇼팽 콩쿨 특별상 수상자인 피아티스트 케빈케너가 정경화와 함께 합을 맞춘다.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평생 바이올린만을 바라보며 산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정경화가 인생 최대의 시련인 손가락 부상을 딛고 일어나는 의미 깊은 무대”라고 했다.한편 기타사항은 대구콘서트하우스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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