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빼기의 기술김하나 / 시공사 SK텔레콤 ‘현대생활백서’, 네이버 ‘세상의 모든 지식’ 등 수많은 히트 광고의 카피를 쓴 카피라이터 김하나씨가 유연한 사고방식이 가져다주는 유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월간 에세이’, ‘대학내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 등에 기고한 단편들과 과거에 기록해두었던 수필들 중 김씨가 가장 아끼는 에피소드를 모은 책이다.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의 맞춤법을 지적하는 ‘국어 경찰 아버’에 대한 단상부터 ‘벌레 못 만지는 장수풍뎅이연구회’와 ‘주사기 앞에서 힘을 뺀 엉덩이’에 비유한 유연한 삶, 실연의 손익분기점에 대한 고찰, 라면과 개똥과 기품의 상관관계, 남미 여행기 등 각기 다른 매력과 온도를 가진 글들이 담겼다. 268쪽, 시공사, 1만3500원. 플립웬들린 밴 드라닌 / 에프(F) 7년 만에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플립’의 원작 소설이다. 롭 라이너 감독은 아들의 소개로 원작 소설 ‘플립’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그는 어른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로 써 내려간 이 소설을 읽으며 ‘훌륭한 이야기이면서 현실을 벗어나지 않았고, 재미있으면서도 영리하고 감동적인,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미국 작가 웬들린 밴 드라닌이 쓴 ‘플립’은 괴짜 소녀 줄리와 외모만 번듯한 소심 소년 브라이스, 이 두 주인공이 마치 일기를 쓰듯 각자의 속마음을 번갈아 서술하는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진실한 모습과 진정한 사랑은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율희 옮김, 288쪽, 에프(F),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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