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8)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3일 문학동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출간된 하루키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1·2권)’ 10만부 증쇄를 결정했다. 이로써 총 50만부를 인쇄하게 된다.문학동네 관계자는 “예약판매 기간 동안 3쇄 총 30만부 제작에 들어갔다”며 “이어 지난달 24일 4쇄 10만부, 오는 8일 5쇄 10만 부를 제작하게 됐다. 총 50만 부(25만 세트)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사단장 죽이기’는 ‘1Q84’ 이후 7년 만의 본격 장편소설이다. 30대 중반 초상화가가 아내에게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은 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산꼭대기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1·2권을 합친 정가는 3만2600원이다. 50만 부를 찍었을 때 1·2권 정가 판매액은 163억원이다. 100만부 판매를 넘어 밀리언셀러로 등극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학동네 관계자는 “하루키 전작 ‘1Q84’의 기록에 비춰보면 ‘기사단장 죽이기’는 연내 밀리언셀러 진입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한다”며 “예스24에서는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해외문학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