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전통고택들이 여름휴가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6일 시에 따르면 아름다운 전통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안동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통고택체험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재 안동지역에서 고택 체험업을 하는 곳은 모두 106곳이다.지난 한 해 안동지역 고택을 찾은 체험객은 모두 7만438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3%인 5426명이 외국인이다. 이는 2015년에 비해 5% 정도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서도 6월 말 기준 2만9109명이 안동지역 고택을 찾았다. 이 중 7.6%인 2232명이 외국인이다.고택에서 갖는 음악회도 색다른 묘미를 주고 있다. 안동의 멋과 맛, 흥이 고택과 어우러진 고품격 고택음악회와 전통체험으로 구성된 고택체험프로그램 ‘고택愛 취하다’는 전통문화에 현대적 요소를 접목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오는 19일 오후 5시에는 보물 제414호로서 400년 넘게 서애 류성룡 선생의 유덕을 잇고 있는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고택음악회가 열린다. 이 음악회에서는 전통연희와 국악의 현대적 해석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피커넥션팀의 퓨전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다음달에는 서후면 성곡리의 능동고택에서 걸그룹 출신의 보컬로 구성된 재즈팀의 자작곡과 스텐다드재즈, 가요, cf 삽입곡 등 관객들과 소통 가능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안동민속촌 이원모 와가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마다 안동예술다도연구회와 함께하는 전통차 시음, 다도, 예절, 다식, 소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체험기회가 제공된다.조선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가 20여 대에 걸쳐 세거해 온 와룡면 오천리 안동군자마을에서도 매월 예술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일 군자고와에서는 지역 통기타 가수의 공연, 19일에는 후조당에서는 퇴계연가 갈라 공연이 열린다. 스토리텔러 류필기 강사의 안동 역사·문화에 대한 신바람 나는 만담 강연과 탈춤 따라 배우기도 함께 마련된다.야간 관광프로그램 ‘달그락’ 일환으로 다음달 9일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달그락 음악회, 하회마을 투어, 풍등 날리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이홍연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안동이 가진 격조 높은 고택문화를 활용해 우리 정신문화를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 발굴과 함께 고택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체험객들의 편의까지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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