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년 멸망했던 대가야가 1400년의 세월을 넘어 화려한 제국으로 탄생한다. ▣화려한 제국 탄생‘대가야역사문화발전위원회의’가 9일 군청 우륵실에서 열렸다.학계전문가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 대가야 역사문화 발전계획 및 정책개발을 찾는데 머리를 맞댔다.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위원회는 대구한의대학교 김세기 명예교수 등 12명의 민간전문가 위원으로 구성, 대가야 역사문화 발전계획 및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을 논의한다.회의 안건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 숭모전 건립 △대가야 궁성지 발굴복원 △대가야 관방유적 정비 △가야사 재조명사업 등이다.회의는 경과와 향후계획 보고, 대가야역사문화발전위원회 위원인 학계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자문과 토론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소흥영 고령 부군수(대가야역사문화발전위원장)는 “이번 대가야역사문화발전위원회 자문회의에서 제시해 준 의견은 향후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및 대가야역사문화발전에 적극적으로 반영, 대가야 정체성 확립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야문화권 사업 탄력고령군은 2015년 4월 ‘새로운 대가야의 부흥’을 목표로 행정구역 명칭을 ‘고령읍’에서 ‘대가야읍’으로 변경했다.대가야 역사문화 재현을 통한 관광기반 확충을 위해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을 추진, 내년에 완공한다.군은 2005년부터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오는 3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가야문화권 단체장(20명)과 국회위원(15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야문화권 협의회 회의 및 가야사 공개 토론회’를 연다.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한다.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가야 유적의 발굴과 연구·복원 및 정비를 포함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대한 제국 대가야 5세기 이후 고령·합천 등 경상도 내륙 산간지방의 농업에 유리한 입지조건과 제철(製鐵)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떠올랐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반파국(伴跛國:고령지역에 있던 소국)은 5세기 후반에 새로이 시조설화를 만들며 대가야를 표방햇다. 대가야는 합천·거창·함양·산청·아영·하동·사천 등지를 포괄하는 후기 가야연맹의 맹주로서 국제사회에도 등장했다. 554년 백제와 연합, 신라를 공격했지만 크게 패하고, 오히려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멸망했다. 대가야는 정치적으로 삼국보다 발전하지 못했다.문화적으로 가야금을 제작하고 음악을 정리하는 등 높은 문화수준을 보유했다.지산동 고분과 본관동·중화동·양전동·종암동·쾌빈동 등 고령지역에 분포한 유적지에서 출토되는 많은 유물들은 가야연맹의 맹주인 대가야의 발전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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