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과 경산 친환경 농가 2곳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이 검출됐지만 정부는 소량인 만큼 유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해당 농장주들은 자발적으로 유통을 중단하고 역학조사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친환경 농가 2곳의 살충제 성분 전수검사 결과 허용기준인 0.1mg/kg 이하인 0.047mg/kg, 0.028mg/kg의 DDT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농식품부 한 관계자는 “DDT 검출량이 소량이라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친환경 인증을 취소하고 일반 계란으로 유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체에 소량의 DDT 성분이 누적될 경우 간이나 신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지금까지 검출된 수준으로는 인체에 별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장기적인 인체 영향에 대해선 관련 자료가 부족한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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