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G7스퀘어’ 공사 현장의 보행 통로가 공사차량들의 점거로 사실상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최근까지 이 구간은 보행통로가 마련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어 온 곳으로, 본지의 지적에 따라 마련된 임시통행로다. 그러나 구미시의 부실한 관리감독에 공사차량들이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보행자들이 보행통로를 두고도 차도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8일 오전 11시 10분께 구미시 선기동 ‘금오G7스퀘어’ 공사 현장 앞 편도 3차선 도로에는 우측 1차선에 삼각콘, 바리케티트가 설치돼 보행통로를 마련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자재물량을 실은 5톤 탑차가 들어오자 보행통로 인근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바리케이트를 옆으로 일어내고 차량을 보행통로 안으로 진입하도록 유인했다. 목재를 실은 1.5톤 트럭은 아예 보행통로로 들어서려는 보행자들을 멈추게 한 뒤 통로 진입로를 통해 들어오기도 했다. 심지어 이 구간을 관리감독하는 공사 관계자는 트럭 진입 당시 먼저 들어서려는 보행자에게 “들어오는 차량 안 보입니까. 좀 있다 오세요”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들 차량은 적재물량을 모두 내린 뒤에도 보행통로를 막고 30~40여분동안 대기하고 있었다.한 시민은 “보행통로를 차량으로 막을거면 뭐하러 만들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며 “결국 보행통로를 이용한 공사차량의 편의 봐주기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언성을 높였다.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 모두에 방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여러 여건 상 제대로 이행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내부 지침을 세워 보행자의 편의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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