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고 구청 공무원이 만취한 채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지구대에서 만취한 채 18분 간 경찰들에게 욕설 등을 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로 수성구청 소속 공무원 A(45·6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50분께 수성구 지산지구대에 만취한 채 들어와 18분 간 경찰들에게 욕설 등을 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 서부경찰서 소속 B(43)경감은 지난 19일 오전 1시 58분께 달서구 야외음악당로 인근에서 소주를 2병 이상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적발 당시 B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79%였다. 현재 B경감은 대기발령 조치됐다.이처럼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챙기겠다던 대구지역 공무원들이 잇단 사건사고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체면은 고사하고 법을 집행하는 경찰과 시민 복지 등에 힘써야 할 행정 공무원이 더 높은 수준의 준법의식을 갖추고 있어야함에도 일반 시민보다 못한 모습에 시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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