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과 전북 완주군이 지자체간 자매결연 수준을 넘어 군정성과나 추진 과정에서 비슷한 행보를 걸어 관심을 끌고 있다. 두 기관은 1999년 자매결연 후 일상적인 교류를 벌여오다, 민선6기 들어 활발한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6기 출범 후 지역발전의 방향성과 각종 성과는 물론, 단체장 이력이나 지역 현안 면에서 닮은 꼴이 많아지고 있다. 우선 양 자치단체는 시(市)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칠곡군의 인구는 12만2405명이다.완주군도 9만6030명으로 10만 인구를 눈앞에 두고있다.칠곡군은 시 승격기준인 인구 15만명 달성을 위해 백선기 군수를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주군도 2025년을 목표로, 시 도약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내놓았다.양 자치단체는 지난 9, 10일 이틀간 열린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칠곡군은 사람중심의 일자리 창출과 인문학 마을만들기로, 완주군은 청년정책과 주민참여예산제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경진대회에서 한 지자체가 2개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인데, 칠곡·완주군이 해낸 것이다. 양 단체장이 걸어온 길도 비슷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1975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딛은 뒤 경북도 자치행정과장, 청도 부군수 등 36년의 공직생활을 끝으로 2011년 10·26 재보선에서 칠곡군수에 입성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 등 35년의 공직생활을 거친 뒤,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두사람 모두 공직자 출신이다.지난해에는 양 지역이 군(軍) 관련 지역현안(완주군-예비군대대 이전, 칠곡군-사드 배치)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는 점도 주목을 끌었다. 백선기 칠곡군수와 박성일 완주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따른 상생을 위해 주민뿐만 아니라 두 지자체의 우수정책 교류도 확대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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