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신라금‧신라고취대 학술대제’가 다음달 8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주 보문단지에 소재한 교원드림센터에서 개최된다.신라금(新羅琴)은 일본 정창원에 소장돼 있는 신라금을 참조해 2016년에 복원‧제작한 것이다.신라고취대는 신라시대 왕의 행차, 외국 사신의 접견, 제례, 왕족 및 귀족의 장례 등 큰 행사가 있거나, 전투 시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령을 전하기 위해 연주하던 집단이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5년부터 문헌 기록과 고고학 자료에 근거해 신라고취대를 재현했으며 2016년에는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 다양한 행사에서 퍼레이드를 실시함으로써 명실공히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신라금‧신라고취대 학술대제’는 신라금을 주제로 한 오전 발표와 신라고취대를 주제로 한 오후 발표로 각각 진행된다.신라금에 관한 발표는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닌 10가지 이유’(김성혜 경주문화원 부원장), ‘정창원 신라금의 연주법에 관한 고찰’(곽수은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정창원 신라금의 주요특징 분석 및 복원 악기 평가’(정환희 국립국악원 연구원)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송방송(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종합토론의 좌장을, 이진원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지영 교수(서울대학교), 조석연 교수(대전대학교)가 각각 토론을 맡았다.신라고취대에 관한 발표는 ‘신라고취대 악기 재현 연구’(김성혜 부원장), ‘신라고취대 편제와 운용’(김호석 경기대학교 교수), ‘신라고취대(鼓吹隊) 복식 재현’(권준희 수원대학교 객원교수), ‘신라 의장기물에 대한 연구’(우병철 영남문화재연구원 팀장)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성굉모(서울대학교) 교수가 종합토론의 좌장을, 송지원 교수(서울대학교), 한상일 교수(동국대학교), 김문자 교수(수원대학교), 김혁중 학예연구사(국립경주박물관)가 각각 토론을 맡았다.한편 이번 학술대제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공연으로 신라금 연주와 신라고취대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신라고취대 창작곡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장 내부에는 2015년부터 연구‧고증돼 온 신라고취대 악기와 의상, 그리고 올해 처음 연구‧고증돼 제작된 의장기물이 전시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신라금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신라 고유의 금(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나아가 신라 악기에 대한 시민 인식 및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 또한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신라고취대 재현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획됐으며 그동안의 사업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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