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에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성분이 발견된 경북지역 산란계 농장 2곳의 기르던 닭에서도 DDT 성분이 발견됐다.닭에서 DDT 성분이 발견된 농가는 경산의 A씨의 농가와 영천의 B씨 농가 등 2곳이다.이들 산란계 농가는 달걀에서 DDT 성분이 나온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잔류 허용 기준치(0.1㎎/㎏) 이하였다.동물위생사업소는 지난 21일 DDT 검출 달걀이 나온 A씨(4마리)와 B씨(8마리)의 농장에서 기르던 닭 12마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A씨의 농가 닭 1마리에서는 잔류허용기준치(0.3㎎/㎏)를 초과한 0.453㎎/㎏가, B씨의 닭 중 1마리는 0.410㎎/㎏의 수치가 각각 나타났다. 나머지 닭에서는 DDT가 0.050∼0.236㎎/㎏ 나왔다.경북도는 A씨(4000수)와 B씨(8000수)의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만2000수를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농촌진흥청은 A씨와 B씨의 농가가 닭을 사육하기 전 과수원으로 이용된 것으로 파악함에 따라 땅에 DDT가 스며들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땅 검사를 한다.경북도는 닭이 DDT에 오염된 땅에서 길러지다 보니 DDT에 노출이 된 것으로 보고 DDT 닭이 발견된 농가의 닭을 전부 폐기한다.경북도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에서 농가 땅에 대한 DDT 검사를 하고 있다”며 “농촌진흥청의 농가 땅에 대한 검사 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DDT는 국내에서 살충제로 쓰이던 것으로 1979년부터 시판 금지됐다 .신경운·권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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