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10년 동안 국가 R&D 투자확대를 통해 마련된 기반이 미래 먹거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시는 물 산업을 비롯해 의료, 미래형 자동차, 에너지, IoT 등 신성장산업분야에 집중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지역 내 국가연구개발투자예산은 2006년 1516억원으로 전국 12위 수준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5465억원으로 전국 7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이 15.3%(전국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 평균 9.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대구시의 R&D 외형적 성장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등 정부출연연구원 분원의 지역 유치가 큰 역할을 했다. 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대구경북디자인센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기업지원(연구)기관의 신설과 2011년 대구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지역 내 공공연구기관의 지속적인 증가가 이를 뒷받침해 줬다.또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를 포함한 의료관련 7개 국책기관 건립사업, 대구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육성사업 등 지역기반 대형(국비) R&D사업의 유치도 지역 R&D성장을 견인했다.이 밖에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대구연구개발특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학교 등이 진행하는 산·학·연의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도 그간의 성과를 뒷받침 해왔다.이러한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투자대비 효율성도 우수한 편이다. 2015년 지역 내 국가연구개발투자액 대비 특허등록 비중이 1.26으로 전국 4위를, 10억원당 기술이전은 0.22억원으로 전국 5위, 기술사업화 건수는 2.19건으로 전국 6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의 R&D 사업이 지역 기업 성장에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미래산업육성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산업간, 기술간 융합 네트워크 구축 및 협업·협치를 통해 전통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앞으로 지역 기업의 수요가 반영된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미래 먹거리산업의 육성·발굴에 힘쓰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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