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서문시장 4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대체상가를 베네시움에 마련하고, 25일 오후 개장 행사를 연다.베네시움에 입점하는 상인 수는 전체상인 572명 중 246명으로 전체 7개 층 중 4개층(1~4층)을 사용할 예정이며 입주하지 않은 상인들은 서문시장 또는 인근에서 현재 영업 중이다.       당초 베네시움은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 임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영업을 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전기조차 사용할 수 없는 등 공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대구시 측은 “베네시움을 4지구 대체상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베네시움을 대표할 관리인을 선정하고, 관리규약 제정을 위한 3/4이상의 소유주 동의가 필요했다”며 “대구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소유주를 찾아 전체 소유자 716명 중 98%인 700명의 소재지를 알아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대체상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피해 상인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대체상가를 조성해 주기 위해 지난 2월 예비비 56억원을 편성했으며 지난 3월 설계를 시작으로 4월 공사입찰, 5월 공사착공, 7월말 준공  등의 일정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체상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이중계약 논란으로 인해 4지구 상인이 베네시움 관리인 등을 고발하는 등 힘든 과정도 있었다”며 “베네시움 관리단과 서문시장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주일로부터 2년 6개월간을 무상임대 기간으로 하는 계약서를 공증하는 등 상생의 과정을 통해 난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개장식에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노기호 서문시장4지구비상대책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상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체상가 공사가 완료되면서 상인들에게 다시 영업할 수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서문시장 4지구 대체상가인 베네시움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이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서문시장 4지구는 작년 11월 30일 새벽 2시 화재가 발생해 679개 점포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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